[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정부가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93.85%)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보증보험 CI [CI=서울보증보험] 이은혜 기자= 2022.07.21 chesed71@newspim.com |
금융위원회는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을 심의 및 의결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예금보험공사 보유주식의 약 10%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해 매각한다. 이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수차례의 소수지분 매각을 거쳐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규모를 줄인 뒤 마지막으로 경영권 지분(지분의 50%+1주 이상) 매각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해 현재까지 상환우선주 상환과 배당 등으로 총 4조3483억원을 회수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운용시한이 정해진 공적자금 관련 기금의 청산시점이 오는 2027년 말임을 고려할 때, 서울보증보험 지분의 단계적 매각을 추진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서울보증보험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상장, 소수지분 매각 등 과정에서 투자수요가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보증보험은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신규 상장심사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매각 물량, 공모가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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