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의 위로 메시지를 전달받았으며 내용은 코로나19의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받았기 때문에 아직 회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도 이날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위로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향후 열흘 이내에 시 주석과 대화할 것으로 에상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커비 조정관은 "대통령이 말한 대로 조만간 시 주석과 대화를 가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늘 현재까지 합의한 일정은 없다"면서 "두 정상은 대화 시 글로벌 경제 및 안보 문제 등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정부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부과했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틀째에 접어든 바이든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그의 증상은 호전되고 있다"면서 전날밤 체온이 섭씨 37.4도까지 올랐지만 다시 정상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벼운 콧물과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맥막, 혈압, 산소포화도 등은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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