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이 이뤄지는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 발달장애 예술가 작품 15점이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25일 도어스테핑 이후 관심을 보이며 하나하나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을 마치고 강선아 작가의 '해바라기 Ⅱ', 이다래 작가의 '숲속의 어느날 1·2' 등 그림들을 꼼꼼히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1층 로비에 걸린 장애인 작가들의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7.25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특히 이다래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예전 전시회에 본 그림 맞지 않나. 이 작가 그림을 하나 사서 대검찰청에 걸어두려고 했는데, 이 작가 작품이 다 팔려가지고..."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인 2019년 11월 '장애인창작아트페어'를 찾았다가 이다래 작가의 '새들의 숨바꼭질' 등 그림 4점을 사비로 구입해 대검찰청에 기증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작품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작가 이름과 대조하면서 작품을 감상했다. 이는 발달 장애 예술가 8명의 작품들로 이들은 이미 문화예술계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 받아 여러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보유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1층 로비에 걸린 장애인 작가들의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7.25 dedanhi@newspim.com |
대통령실은 이번 전시에 대해 "장애인 예술가들이 소외되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17일 집무실에 걸린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의 김현우 작가를 만난 뒤 "장애인 예술가들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을 만큼 장애인 작가들의 예술 활동 지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당시에도 윤 대통령은 "문화부와 산하기관의 예술작품 구매 예산 집행 시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들의 작품을 우선 구매하고,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많이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작품들은 구매하지 않고 구독하는 서비스를 활용했으며 분기마다 다양한 작품을 교체해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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