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정치 이슈로 커지고 있는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경찰 지휘부와 원활히 소통하라고 명령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가량 이 장관에게서 독대 형식의 주요 업무를 보고 받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07.26 dedanhi@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특히 쟁점이 되고 있는 경찰국에 대해 "인사와 경찰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힘을 실으면서도 "경찰 업무에 관해 장관과 경찰 지휘부가 원활히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경찰 내부의 반발과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관에게 수습을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경찰 입직 경로에 따라 공정한 승진 인사와 보직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경찰 전체에서 순경 입직자가 96.3%이지만 경무관 이상에서는 순경 출신이 2.3%에 불과하다. 이같은 인사 불공정을 해소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행정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신속한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도 지시했다.
세 번째는 기관별 업무량 대비 조직의 효율성을 분석해 인력 조정과 재배치를 통해 전체 정부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달라는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조직의 효율성과 성과에 관한 통계 지표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각종 규제 권한을 지자체에 대폭 이관해 지역주도 발전의 기반을 만들어달라"고 했고, "빅데이터·ICT 기술로 데이터에 기반한 재난 예측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라. 건조물 붕괴, 지하 싱크홀, 매설물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유형을 데이터화해 과학적인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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