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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외악재에도 2Q 역대 두번째 매출....반도체가 견인

기사등록 : 2022-07-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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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 견조한 서버 수요로 최대 분기매출 경신
가전·스마트폰 사업 DX부문, 물류비·환율 영향 이익↓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가 경기침체 우려, 코로나 국가 봉쇄, 공급망 위기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하고 있는 DX부문은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 부정적인 환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사업부인 DS 부문은 견조한 서버 수요로 전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DS 2Q 영업익 9.98조 역대 최고...견조한 서버수요 적극 대응

 

DS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한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판가를 유지했다. 또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팬매 'SoC(System on Chip, 하나의 칩에 여러 기능이 포함된 것)'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Display Driver IC)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해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디스플레이, 중소형 패널 플래그십 모델 수요 지속...LCD 실적둔화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되며 2분기 기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7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단, 대형 패널은 QD디스플레이가 목표 수율을 초과 달성한 가운데 QD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MX 부정적 환영향으로 이익 감소...TV도 매출 감소

DX 부문은 2분기 매출 44조4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수주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성장했으며, 미국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세대이동통신(5G)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등 신규 수주 활동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지만,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되며 이익은 감소했으나, 비스포크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 불확실성 속 "수요에 신속·유연 대응"

2022년 하반기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수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DS부문은 고부가·고용량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첨단 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주력한다. DX 부문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2억3000만명 규모의 스마트싱스 사용자 기반으로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DC(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전장, 게임 등 신규 응용처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대형 패널은 LCD 생산 종료와 QD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MX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를 창출해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대중화할 방침이다. 또 웨어러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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