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방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에는 2만8500여 명의 주한미군 장병들이 한국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 전우회(KDVA)가 함께 연 '한미동맹 미래평화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 장관은 "주한미군은 지난 70년 동안 한국군의 유일한 동맹군으로서 대한민국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면서 "한미동맹의 뿌리는 전쟁터에서 함께 피와 땀을 흘리며 싸운 한미 장병들 간의 끈끈한 전우애"라고 한미 혈맹을 거듭 역설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역대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 부사령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월터 샤프 전 사령관, 이 장관, 존 틸럴리 전 사령관, 뒷줄 왼쪽부터 버나드 샴포 전 미 8군사령관, 임호영 부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부사령관), 폴 러캐머라 현 주한미군사령관, 최병혁 전 부사령관. [사진=국방부] |
그러면서 이 장관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한국전쟁 당시 목숨 바쳐 싸운 수많은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일원으로 한국군과 한반도 자유와 평화를 지켜 온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장관은 역대 주한미군사령관을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한미 군사동맹 발전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는 폴 러캐머라 현 주한미군사령관(26대)을 비롯해 존 틸럴리(17대), 월터 샤프(21대), 빈센트 브룩스(24대)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들과 함께 손발을 맞췄던 정승조(22대)‧임호영(26대)‧최병혁(28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함께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 전우회가 연 '한미동맹 미래평화 컨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함께 국제사회가 다양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한미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장관은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적극 공감한다"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은 한국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 군사동맹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제언을 했다. 앞으로도 한미 군사동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굳은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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