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10월 새 집행부를 선임하고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를 열기로 했다. 석 달 이상 멈춘 공사는 11월쯤 재개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집행부, 정상화위원회, 시공사업단, 강동구청은 4자 대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을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사진=김성수 기자] 2022.04.05 sungsoo@newspim.com |
이번 합의에 따라 현 조합 집행부는 '사퇴 의향서'를 구청에 제출한다. 공사 중단이 3개월 이상 지속하고 내달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의 사업비 대출 보증 연장에 대해서도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조합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새 집행부 출범 전까지 현 집행부가 업무를 계속한다.
4자는 합의안 세부 조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10월 예정인 총회는 새 조합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 관련 안건이 모두 상정될 전망이다. 이날 주요 안건이 처리되면 11월 중 공사가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4786가구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으로 불리지만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의 공사비 증액 계약 등의 문제로 갈등이 발생해 지난 4월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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