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현재 7차 핵실험을 준비중이며 지속적으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1일(현지시간) 제 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기조 연설을 통해 "북한은 계속해서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역내에서 지속적인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회의가 진행 중인 이 순간에도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면서 세계는 핵무기의 확산을 막고 핵사찰 등 안전조치를 취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을 포함한 미국, 영국, 프랑스 외교장관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계속된 진전이 우리 공동의 안보에 점점 더 큰 위협을 제기한다는 점에 추가로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NPT 평가회의에서 기조 연설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가진 모든 핵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해체(CVID)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모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 그리고 관련 활동을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밖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핵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러시아에 대해 무책임하고 위험한 핵 관련 수사법과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에 대해서도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핵합의의 완전 이행을 촉구했다.
이밖에 기조 연설에 나선 덴마크, 슬로베니아, 아르헨티나, 벨기에의 장관들도 북한을 언급하며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 NPT 평가회의는 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원래 매년 5년마다 열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회의가 연기되면서 이번에 7년만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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