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2026년까지 전기차 10%시대 달성을 위해 하반기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전기차 1만4166대에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예산을 확보해 1만278대에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올해 총 2만4400대 이상의 전기차 구매를 지원했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전기차는 총 5만2400대이며 올해 지난 13년간 지원한 전기차의 47%에 해당하는 2만4400대 이상을 지원해 누적 7만7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상반기에는 지원물량 1만4166대를 120% 초과한 1만7027대가 접수됐다. 또한 서울에서만 2만7000여명의 전기차 구매 계약자가 차량 출고를 대기 중인 상황으로, 시는 차량 생산 추이 등을 분석해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보조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지원 계획을 세웠다.
이번 추가 지원물량은 각 차종별로 ▲승용차 7022대 ▲화물차 444대 ▲이륜차 1000대 ▲택시 1500대 ▲버스 312대다. 이 중 민간 공고물량은 총 8410대, 대중교통 보급물량은 1800대다.
우선 전기 승용은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상반기 6300대 보다 많은 7000대를 하반기에 추가 보급한다. 또한 택배·마을버스 등의 경유차 조기 퇴출과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시내버스(승용대비 온실가스 30배 이상 배출)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화물 400대와 버스 300대를 추가 보급한다.
대기오염 및 소음 해소를 위해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를 대체하기 위해 전기이륜차 1000대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상반기 보급물량 1500대 대비 300% 이상의 접수율을 보인 전기택시도 150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기타 하반기 추가 보급 및 차종별 보조금 지원과 관련한 상세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등재된 '2022년도 하반기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 민간 보급사업 추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 추가 물량은 상반기 잔여 물량과 통합해 출고‧등록순(이륜은 접수순)으로 보급하며, 접수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시민들의 높아져 가는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확대했다"며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보급,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해 전기차로 더 맑은 서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