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8일 사무총장직을 사퇴했다. 홍철호 전략기획부총장, 강대식 조직부총장도 이날 동반 사퇴했다. '친이준석'으로 분류되는 정미경 최고위원에 이어 한 총장까지 사퇴하면서 비대위 출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 총장은 이날 오전 "당사무를 총괄했던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3인은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무직에서 물러난다"며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 새로운 지도부를 꾸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당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전임 대표체제 하의 지도부였던 저희가 당직을 내려놓는 것이 정도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TF 4차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7 photo@newspim.com |
이어 "우리는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이유를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며 "당내의 갈등과 분열로 민생과 개혁을 뒷전으로 미뤄놓는다면 민심이 떠나고 국정 동력도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새로운 비대위를 필두로 당이 하나가 돼 하루 빨리 혼란을 수습하고 제자리를 찾아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에 이준석 당대표 측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은 8월 13일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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