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쉴드) 연습을 계기로 북한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올해 후반기 UFS 연습을 앞두고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했다. 이 장관과 일선 지휘관들은 UFS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현재 안보 상황을 평가하며 군사대비태세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여운태 육군참모차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와 합참, 각 군과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이종섭(왼쪽 세번째)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국방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열어 UFS 연습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군 내 인권침해 예방과 군사대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우리 군은 북한 동향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북한의 전승기념절에 한국군의 3축 체계 부활과 한미 연합 연습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면서 "7차 핵실험 준비가 마무리된 점을 고려할 때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핵심전력의 상시운용 태세와 작전기강이 확립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올해 UFS 연습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훈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연습과 훈련 성과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각 군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면서 UFS 연습의 성공적인 시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휘관들이 내실 있는 준비와 엄정한 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군 부대 배수로를 비롯한 취약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민지원 요청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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