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인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1층 기자회견장에서 약 40분간 모두발언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2022.07.26 dedanhi@newspim.com |
질의응답은 주제 제한 없이 질문을 원하는 기자들이 손을 들면 사회자가 호명해서 질문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1층 기자실은 약 130석의 협소한 공간이지만, 대통령실은 이곳을 택했다. 고위 관계자는 "공간이 좁아 다른 대안을 고민했지만 결국은 기자회견장이 제일 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라며 "출입기자들도 다 못 들어갈 만큼 공간이 협소해 의자를 교체해 참석 인원을 최대한 늘리는 쪽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의 배석자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성한 안보실장과 5대 수석과 안보실 1차장이 함께 할 예정이다.
다만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윤 대통령이 정각 10시에 모두 발언을 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인데 40분 가량의 전체 시간 중 15분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으로 진행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의 질문 시간은 불과 25분으로 핵심 질문 3~4개에 대해 답을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더욱이 외신 기자들의 질문은 통역이 필요해 더 시간이 필요하다. 다소 질문 시간을 유연하게 늘려도 부족한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매일 진행하는 출근길 약식회견으로 대통령의 직접 입장 표명에 대한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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