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상·하원 대표단에 이어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州)지사가 21일 대만을 방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홀콤 주지사는 이날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그는 한국도 방문할 계획이다.
홀콤 주지사는 트위터에 "나는 이번 주에 대만·한국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오랜 기간의 관계를 강화하며 주요 부문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며 "우리 대표단은 이번 주 각국 정부 관계자와 재계 수장, 학술 기관들과 만나 인디애나주와 대만·한국과의 경제, 학술 및 문화적인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주지사실 배포 자료에 따르면 홀콤 주지사는 미 상공회의소, 인디애나경제개발공사 관계자들과 마크 런드스트롬 퍼듀대학교 엔지니어링 학과장 등과 함께 23일까지 대만에 머무른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홀콤 주지사는 대만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만나고 여러 무역·기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홀콤 주지사의 대만 방문은 지난 14일 미 상·하원의원 5명이 대만을 방문한지 일주일 만이다. 아직 중국의 공식 반응은 없지만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그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한국도 방문한다. 홀콤 주지사는 한국 재계 대표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를 방문한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 2018.03.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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