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 새 홍보수석으로 발탁된 것과 관련해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허탈해 한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멀쩡하게 일 잘하고 있던 최영범 수석을 김은혜 수석으로 기용하기 위해 내치는 모습에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9 photo@newspim.com |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20%대로 추락한 원인을 분석해 새로운 대안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인적쇄신이 아닌 측근 보강에 그쳤다"며 "김 홍보수석 임명은 쇄신이라고 볼 수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사라인,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라하지 못한 문제들을 고치라고 한 것인데 홍보수석을 교체하는 것을 보면 엉뚱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단이 잘못되고 처방이 잘못되면 병은 고쳐지지 않는다. 가볍게 고칠 수 있는 병을 수술대로 끌고 가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홍보수석 임명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땜질식 측근 임명 추가로 반성없는 독선행위를 고집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윤 대통령 인수위원회 인사들이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 보도에 개입해 온 정확이 드러난 바 있다. 언론통제 핵심인물 중 한명이 바로 김 홍보수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울러 (김 홍보수석 내정자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재산축소 의혹이 불거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이 곧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러다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은 민심을 받들어 국민께 사과하고 국민이 원하는 인적쇄신으로 국정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