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은 공급과 수요란 펀더멘털과의 분리를 의미한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원유 선물 가격은 공급과 수요란 기저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최근 변동성은 시장의 기본 기능을 어지럽히고 원유 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OPEC+가 시장 대응에 유연함을 갖고 있고 언제든지 감산을 포함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지난 6월 8일 전고점 123.58달러에서 20% 정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92달러에 거래됐다가 빈 살만 장관의 발언에 96달러로 상승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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