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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2만달러 회복..."최악 남았다" 공포 여전

기사등록 : 2022-08-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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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고꾸라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회복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8월 30일 오전 9시 25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5% 오른 2만222.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98% 뛴 1542.74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인데스크는 앞서 20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미국 달러지수가 조금 후퇴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금요일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하며 파월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한 것은 올해 들어 코인의 낙폭이 증시보다 더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밀러타박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디지털 자산 가격이 증시에 비해 올해 저점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 증시에 대한 하방 가능성이 가상화폐보다 더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 긴축에 대한 시장 공포감이 여전해 비트코인 등 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이란 불안감도 여전한 모습이다.

아바트레이드 애널리스트 나임 아슬람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비트코인 가격 간 상관관계는 최근 들어 더 뚜렷해졌고,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치에서 추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슬람은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2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만큼 다음 지지선은 6월 18일 기록했던 연중 저점인 1만7727달러일 것이고, 그 선이 밀리면 다음은 1만5000달러, 1만3000달러까지 차례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최악의 매도세가 아직 오지 않았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FX 애널리스트 태미 다 코스타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제조업 및 고용 지표 등이 연준의 정책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코인 시장에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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