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 개정을 놓고 여야 합의가 공전 중인 가운데,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절충안이 합의되면 오늘 처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을 11억에서 12억으로 올리는 절충안을 민주당 측에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류성걸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3 photo@newspim.com |
정부는 지난달 올해에 한해 1가구 1주택자에게 종부세 공제금액을 11억원에서 14억원(특별공제 3억원 추가)으로 올리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보이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특별공제액을 12억원으로 1억원 올리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류 의원은 "금년도 공시가격이 전년 비교해서 17.22%나 급등을 했다"며 "그러면 가만히 놔둬도 11억이었던 분이 공제가 되면 이제는 14억으로 정도 조정을 해줘야 작년에 대상이 안 됐던 분은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14억을 제안을 했는데 민주당에서 부자 감세라며 반대했다. 그래서 어제 민주당 간사님과 직접 만났다"며 "관련 통계와 자료를 가지고 같이 심사를 하자고 해도 아주 부정적이어서 마지막으로 12억으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반응이 어땠냐'는 물음에 류 의원은 "밤늦게까지 제가 기다렸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면서도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겠지만 합의만 되면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 아니면 오후에도 처리 가능하다. 10시에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측에서) 아마 지난밤에 고민을 많이 하셨고 심사숙고를 하셔서 좋은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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