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조재완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1일 신형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에 대해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수소차 출시가 연기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제네시스 제공] |
현대차는 당초 수소전기차 넥쏘의 신형 모델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2024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연구개발 작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에 신형 출시가 연기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장 사장은 "시스템은 성능 내구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더 개발하고 있고, 연구소에서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상품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3세대 연료전지 출시 계획에 대해선 "세대 기준보다 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 목표를 더 높였다"며 "다른 업체보다 양산 등을 먼저 시작한 만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계획은 별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수출 계획과 관련해선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실증사업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H2 MEET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유관 기업들이 참가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수소산업과 관련한 전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장 사장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현대차 부스를 둘러봤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