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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문기 모른다" 발언 이재명 소환 통보…민주 "정치보복 규탄"

기사등록 : 2022-09-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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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일 출석요구서 보내…민주당 "묻지마 소환 자행"
이재명, 본회의장서 "전쟁입니다" 문자 보는 모습 포착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와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보복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백현동 및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관련해 이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기관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확인이 됐음에도 '묻지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에게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있다. 2022.09.01 kilroy023@newspim.com

박 대변인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 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을 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며 "김 여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더니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공세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해 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선 후보 시절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시절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이 하위 직원이라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 대표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여기에 이 대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개발과 관련해 용도 변경을 압박 받았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정기국회 본회의장에서 관련 내용 문자를 보는 이 대표의 모습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다. 이 대표의 보좌진은 문자에서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는데 전쟁"이라고 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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