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 여론 조사와 관련해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BTS 병역 특례 여론조사에 대한 여당인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또 이 장관은 "여론조사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BTS)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지원 하이브 대표. 2022.07.19 mironj19@newspim.com |
이 의원은 대중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의 병역의무 이행 연령을 현행 30살에서 33살까지 올리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가운데서 정책을 고려해야 하는데 법안 발의 내용을 보겠다"면서 "다만 특정인을 위한 것은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현행 병역법상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에 해당하는 BTS 멤버들은 30살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다만 멤버 중에 나이가 가장 많은 진(본명 김석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연말이 지나면 입대해야 한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야당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지난 8월 3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BTS 병역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방안으로 여론조사를 제시하면서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BTS 병역 문제는 여러 의원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익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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