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지난 3일 1인가구로 구성된 '씽글벙글 서울 서포터즈(이하 서포터즈)'가 직접 1인 가구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정책 아이디어 발표회'를 개최하고, 우수 제안으로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최우수상은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심사위원으로부터 참신함, 실현가능성, 팀워크 등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은 '1인가구 누구나 멘토(재능 렌탈 서비스)'가 선정됐다.
씽글벙글 서울 서포터즈 정책 발표회 [사진=서울시] |
1인가구가 재능 기부자로부터 도움을 받고 '멘토링 마일리지'를 지불하면, 재능 기부자는 적립한 마일리지를 다양한 혜택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문성 뿐만 아니라 소소한 재능이라도 재능 기부자로 등록할 수 있다.
우수상에는 '정책박람회와 경제자립지원', '임대주택 공실 신속입주제도'가 선정됐다. 해당 정책은 1인가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와 주거 분야에 대한 수요(니즈)가 반영돼 있다.
이 밖에도 ▲1인가구 FARM FAM 주말농장 ▲건강지키미 요정 건강 생활 체육 선생님 ▲1인가구 통신비 묶음 지원 ▲공실을 이용한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 ▲1인가구 만남의 장 조성 및 지원 ▲안전하고 밝은 골목길 만들기 ▲안심마을 보안관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이번 발표의 주인공인 서포터즈는 청년, 중장년, 노년 등 다양한 연령층의 1인 가구 5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2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인 가구에게 필요한 아이디어 발굴과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서포터즈 활동은 올해 11월까지 이어진다. 시는 오는 11월말 '(가칭)혼자여도 OK! 함께니까 OK! 씽글이의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오늘 발표회의 우수 제안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올 한해 활동내용을 최종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라 하더라도 처한 상황에 따라 마련되어야 할 정책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무엇보다 당사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1인가구 정책아이디어 발표회에서 나온 모든 제안과 의견들을 면밀하게 살펴서 정책에 반영하고, 1인가구가 불편·불안 없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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