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지상 접근 정상화를 위한 정부 당국의 조치가 4일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사드 반대 단체인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불도저와 유류차, 승합차 등 주한미군과 군 장비가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반입됐다.
지난 18일 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하자 '사드기지' 반대 주민들이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불법사드 공사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소성리 종합상황실] 2021.05.18 nulcheon@newspim.com |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지난해 5월부터 사드 기지 내 한·미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휴일에 장비 등을 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당국은 지금까지 매주 2∼3차례 공사 자재와 인력, 생활 물품 등을 차량으로 반입하다가 지난 6월부터 반입 횟수를 주 5회로 늘렸다.
정부가 8월 말까지 '사드 기지 정상화'를 밝히며 지상 접근을 주 7일로 확대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어 이 같은 계획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측은 "경찰과 국방부 측이 '주말 내에는 (반입) 작전이 없다'며 안심하라는 말을 했는데 야음을 틈타 기습적으로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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