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방해한다면 저희는 투자의사를 밝힌 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낙후함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며 "5년 전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빼앗아간 복합쇼핑몰, 저희 국민의힘이 찾아오겠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1 photo@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위기에 직면하면 어김없이 광주를 찾았다. 립서비스를 해대며 지지를 읍소한다. 지금 광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바로 복합쇼핑몰"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올해 여러 기업이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사업이 또다시 좌초될 위험에 처했다"며 "지역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역시 시민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하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문재인, 이재명, 심상정 같은 정치인까지 합세하면서 좌절됐다"며 "민관협의체 요구는 5년 전과 같은 시민단체의 반대 투쟁을 반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은 광주지자체 단체장과 시·구의회를 장악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시민단체와 협잡하여 광주 시민의 염원을 짓밟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지난 7월 강기정 광주시장은 복합쇼핑몰 유치할테니 국비 9천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상업시설 하나 유치하는데 세금 9천억원이 소요된다면, 앞으로 어느 기업이 광주에 투자를 하겠냐"며 지적했다.
끝으로 "복합쇼핑몰 반대는 시대에 역행하고 발전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호남판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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