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동아제약의 고함량 비타민제 '오쏘몰 이뮨(오쏘몰)'과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템포' 제품군이 '효자 품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아제약은 생활건강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올해 2분기 전체 매출 1451억원에서 생활건강사업 부문이 22.7%를 차지한다. 매출의 나머지는 박카스 51%, 일반의약품 23.9%, 기타 2.4%로 구성됐다.
생활건강사업 부문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오쏘몰이 138억원으로 매출이 가장 높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5.9%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오쏘몰의 유통망이 늘어난 데다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동아제약은 2020년 하반기부터 카카오, 네이버, 올리브영 등 다양한 채널로 오쏘몰 유통망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오쏘몰 매출은 ▲2019년 44억원 ▲2020년 87억원 ▲2021년 284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왼쪽부터 '오쏘몰 이뮨'과 템포 생리대류. [사진=동아제약 제공] |
오쏘몰은 30년 역사를 가진 독일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회사 오쏘몰이 만든 건강기능식품이다.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A·B·E·K 등과 아연·셀레늄·엽산 등 미네랄 성분이 함유돼 있다.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위해 영양의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고객 연령층을 확대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좁힌 점이 매출 성장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생활건강사업 부문에서 템포 제품군 역시 이번 2분기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1977년 템포 브랜드를 론칭하며 국내 최초로 체내형 생리대 '탐폰'을 출시한 이후 소비자 니즈에 맞게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템포 제품군에는 탐폰류를 비롯해 템포 생리대류도 있다.
이에 따라 템포 제품군은 ▲2019년 108억원 ▲2020년 143억원 ▲2021년 205억원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동아제약 템포는 탐폰 1977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체내형 생리대다. 템포는 전 제품이 국제 공인기관 유기농 OCS(Organic Content Standard) 인증을 받은 유기농 100% 순면커버를 적용했다. 유럽 친환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STANDARD 100 by OEKO-TEX)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순면 인증을 획득했으며, 피부 테스트로 인지도가 높은 독일 더마테스트로부터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Exellent) 등급도 획득해 안전성을 검증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패드류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의 상품 선택 폭을 늘렸다"며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생활건강사업 부문에서 숙취해소제 '모닝케어'와 구강청결제 '가그린'은 이번 2분기 각각 27억원, 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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