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0시 무렵 제주도 동쪽 끝(성산 기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에는 경남권해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쪽 약 100km 해상에서 시간당 30km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47m/s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지역과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제주도 120km, 경남 통영 320km, 부산 390km다.
[서귀포=뉴스핌] 최상수 기자 =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 5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파도가 넘실거리고 있다. 2022.09.05 kilroy023@newspim.com |
기상청은 태풍이 계속 북상해 이날 자정(24시) 무렵에 제주도 동쪽 끝에 근접하고 오는 6일 오전 5~6시 무렵에는 경남권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주도에는 시간당 30~50mm 안팎,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5~2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순간최대풍속 30m/s 이상의 강한 바람도 동반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와 전라권, 경남권, 경북권남부, 충청권, 제주도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남부, 강원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 동해남부먼바다로 태풍특보가 확대되겠다.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다. 6일 오전까지 제주도,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강원영동,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50~100mm,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 강한 비가 내리겠다.
바람 역시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울릉도, 독도에는 최대순간풍속이 40~60m/s 안팎,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전남서해안에는 30~40m/s다. 남부지방, 충청권, 강원영서남부는 20~30m/s,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는 20m/s 바람이 불겠다.
전날인 4일부터 이날 22시까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제주 윗세오름 754.5mm, 제주 오등 284.5mm, 서귀포 대정 270.5mm로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양구 해안 212.5mm, 화천 사내 205mm, 포천 이동 191.5mm, 서울 송파 187mm 강수량을 기록했다.
순간최대풍속은 신안 가거도 40.8m/s, 제주 삼각봉 34.5m/s, 양양 설악산 32.1m/s, 통영 매물도 31.6m/s를 나타내고 있다.
5~6일은 제주도해상, 남해상, 서해남부먼바다에서 6일과 7일 오전 사이에는 동해상에서 14~50m/s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3~12m 이상으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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