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6일 태풍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조속한 피해 복구를 주문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은 이날 오후 경북 포항 포스코제철소를 찾아 피해 현장을 살핀 뒤 직원들을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해병대 1사단 장병과 소방대원들이 6일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타고 경북 포항 침수지역을 가로질러 포스코 공장 화재 발화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제철소는 이날 새벽 힌남노로 인해 정전·화재·침수 등 각종 피해를 입었다. 오전 7시 30분께 공장 2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일시적인 정전 현상으로 팬 작동이 멈춰 부생가스가 외부로 유출됐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근 하천 냉천이 범람해 제철소 상당 지역이 침수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현재 생산과 출하 등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포스코 측은 "현재 관계당국과 함께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조속한 설비 복구 및 고객사 피해 방지를 위해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며, 복구 상황 등에 대해서는 지속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국가와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복구에 힘쓰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 조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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