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어나면서 6일 오후 6시 기준 사망 3명, 실종 7명, 부상 1명 등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힌남노'가 남긴 생채기들[사진=포항시] 2022.09.06 nulcheon@newspim.com |
이날 오전 포항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에서 차를 옮기러 지하 주차장에 갔던 A(66) 씨가 실종됐다가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70대 여성은 남편과 딸과 함께 대피소로 이동하던 도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는 차를 빼러 갔던 주민 7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실종됐던 주민 7명 중 1명을 밤늦게 구조했다.
포항에서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1명은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경주시 진현동의 한 주택에서는 80대 여성 1명이 집안으로 밀려든 흙더미에 매몰돼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오전 1시쯤 25세 남성이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해 실종됐다.
경기 시흥시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태풍으로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90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336건, 농작물 피해 3815ha 등이 시설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경북 등지에서는 주택 72채가 물에 잠겼고 어선 14척이 파손됐다. 도로·교량 45건, 사면 유실 15건, 하천 6건, 산사태 15건, 기타 238건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정전은 총 199건으로 8만9180호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 복구율은 88.5%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세대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3383세대 4533명이다.
태풍 힌남노는 오후 3시 기준 울릉도 북동쪽 약 280km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를 제외한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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