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와 관련해 7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500억원을 긴급 편성해 특별교부금과 함께 피해 복구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재난은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라며 "재해보험금, 재난지원금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08.12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피해 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필요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하도록 하겠다"라며 "도로, 댐과 제방 등 주요 시설과 침수된 주택, 농경지 등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각 부처가 모든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재난 대응은 철저한 원칙에 입각해서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대규모 화재나 집중호우, 태풍과 같은 수재의 경우 선제적인 주민대피와 위험지역으로의 이동 통제가 가장 중요하다.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가 이뤄질 때 다수의 집단적인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험지역으로의 이동 통제 역시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위험한 지역으로, 위험한 지역에 있지 않도록 차단하고 안전한 지역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같은 확고한 재난 대응 원칙에 입각해서 대응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실히 조치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건전 재정 기조로 전환하면서도 재난 대응 예산을 전년 대비 17% 대폭 증액한 6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라며 "국무위원들께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회와 소통하고 민생 예산과 법안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은 추석 명절을 맞아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건도 의결한다"라며 "거리두기 없는 이번 추석 연휴가 가족, 친지 그리고 소중한 분들과 따듯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피해 복구와 신속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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