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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반도 비핵화 정책 변함없어...외교적 해법에 중점"

기사등록 : 2022-09-1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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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 포기 결코 안해" 발언에 대한 입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미국의 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이를 위해 외교적 해법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부터 우리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통의 목표를 진전하겠다는 정책도 변화가 없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헌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이와관련한 질의에 "우리의 정책은 변함없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는 데 여전히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미국 백악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NSC 대변인은 "우리가 밝힌 대로, 그리고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당국자들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듯이, 우리는 계속해서 외교를 추구하고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은 계속해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미국은 모든 범위의 미국 국방력을 동원해 한국을 보호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 등은 김 위원장이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우리의 핵 그 자체를 제거해 버리자는 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까지 포기 또는 렬세하게 만들어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버리자는 것"이라며 핵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이밖에 핵무력의 사명과 구성, 지휘통제 등을 규정한 법령을 결정하는 등 핵무력정책을 법제화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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