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중국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9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행사를 개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창정궈(常正國)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각각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 등 관계관들도 자리했다.
중국군 9차 유해 인도식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가운데 중국군(왼쪽)이 한국군으로부터 유해를 넘겨 받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정부는 2019∼2021년 국군이 유해 발굴 과정에서 수습한 6·25전쟁 중국군 유해 88구를 중국 측에 인도했다. 인도된 유해 가운데 51구는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됐다.
양국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을 존중하는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2014년 이래 매년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개최해왔다. 지난 8차례에 걸쳐 중국군 유해 총 825구가 송환됐다.
중국군 9차 유해 인도식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가운데 중국군이 한국군으로부터 넘겨 받은 유해를 중국 군용기에 싣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이도훈 차관은 인도식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중국군 유해송환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행사이자, 한중 양국 간 우호협력의 상징"이라며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상호존중과 공동이익 달성을 위해 다양한 우호협력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군 유해 발굴 과정에서 중국군 유해가 발굴되면 중국에 지속해서 송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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