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의한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며 해안가 저지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유튜버들의 생중계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기관에 비상근무 등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022.09.07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난마돌'이 일본 규슈 지방으로 상륙해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태풍의 강풍 반경이 워낙 넓어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했으며, 태풍 상황에 따라 최고 단계인 3단계 발령도 적극 검토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 총리는 "이번 태풍은 강풍에 의한 폭풍 해일이 우려되므로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해경 등은 방파제나 해안도로 출입 자제, 선제적 주민대피 등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지난 태풍(힌남노) 때 일부 유튜버들이 상황을 생중계한다며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위험을 자초한 바 있다"면서 "이러한 행동을 절대 자제하고, 당국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 단속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어 "재난 상황에서는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비상근무 등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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