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를 맞아 런던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인 빅터 스위프트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영국 런던에서 빅터 스위프트 회장에게 국민 포장 증서를 낭독하고 오른쪽 가슴에 메달을 달고 기념품을 증정했다. 스위프트 회장은 검은 마스크와 검은 베레모를 착용한 채 매달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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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6.25참전 용사 회장을 맡은 우리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께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감사의 훈포장을 드리게 되서 저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성장과 번영으로 이끈 자유시장 경제는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 같이 10대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 싸워준 덕택"이라며 "공산침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년들을 파병한 미국, 영국, 캐나다를 제가 순방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의 만수무강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빌면서 우리 선생님의 건강과 재차 방한을 기원한다"고 초청했다.
스위프트 협회장은 "오늘 이렇게 포장을 수여받게 돼서 정말 감동 받았고 놀랐다"라며 "대통령님과 이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모든 분들에게 다른 영국인 참전용사들 대신해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스위프트 협회장에 대통령 시계와 홍삼세트를 전달했고 같이 마련한 광주요(그릇)은 차후 전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스위프트 협회장을 끝까지 배웅하며 예우를 다했다. 윤 대통령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스위프트 협회장에 크게 인사하며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했다. 윤 대통령은 이로써 영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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