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폴란드가 21일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이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그제고시 피에호비악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차관과 '제5차 한-폴란드 경제공동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과 그제고시 피에호비악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차관이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5차 한-폴란드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있다 2022.09.21 [사진=외교부] |
양측은 지난 6월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협력 모멘텀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교역‧투자 ▲원전‧인프라 ▲방산 ▲수소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 양국 간 교역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주목하고, 가전‧배터리‧플랜트 등 다양한 부문에서 300여 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양국 간 경제통상 관계를 견고하게 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조정관은 회의에서 "배터리 업계 등 다수 우리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해 있는 만큼 양국 간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피에호비악 차관은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폴란드 내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이 실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조정관은 "최근 방산 수출계약 체결은 한국과 폴란드간 높은 수준의 신뢰 관계를 보여준다"며 폴란드의 신공항 건설, 원전 사업 등에도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폴란드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폴란드 정부는 현재 ▲2043년까지 원전 6기 건설 ▲신공항 건설사업(철도, 도시 개발 포함) 등을 추진중이다.
이에 피에호비악 차관은 폴란드 국책사업 참여 등 한국 기업의 대폴란드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차원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폴란드의 우수한 기초과학 역량 및 인적자원과 한국의 세계적인 응용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위기, 우크라이나 재건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금번 경제공동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하에 우리와 긴밀한 교역‧투자 관계를 발전시켜 온 폴란드와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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