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이번주는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BOJ) 등이 금리 인상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례적으로 3번 연속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이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애플 아이폰14 판매 실적과 테슬라의 인공지능데이 등도 주목받고 있다.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9.23 ymh7536@newspim.com |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유럽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각)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 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P) 올리기로 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두 번 연속 금리인상 '빅스텝'을 밟은 것이다.
정책위원 9명 중 5명이 0.5%P 인상에 동의했고 3명이 0.75%P 인상, 나머지 1명이 0.25%P 인상 의견을 냈다. 이러한 흐름이 11월로 예정된 차기 MPC에서 '자이언트 스텝'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정책위원회는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된다면 "필요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BOE는 지난달에도 기준 금리를 0.5%P 인상했다. 이에 1995년 2월 이후 27년 만에 금리는 최대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움직인 BOE는 이번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영국의 기준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위원회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양적완화(QE)를 끝내고 국채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BOE는 보유 국채 8380억파운드(약 1331조원) 중 800억파운드(약 127조원)를 12개월에 걸쳐 줄이기로 했다.
이번주 초 열리는 칩4 관련 첫 회의는 한국과 중국 관계에 변화를 줄 수 있어 국내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주뿐 아니라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열리며 4개 회원국인 한국, 미국, 대만, 일본에서 국장 또는 심의관급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중국이 직접적으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은 낮지만 한중 관계 악화시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에서 칩4 추진상황과 함께 한중 관계 경색여부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테마 관점에서 주식시장의 관심을 끌 만한 행사로는 테슬라의 AI데이가 꼽혔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30일 여는 AI데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범용로봇 '옵티머스'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이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과 지금의 회의론이 틀렸다는 걸 또 다시 입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엇갈리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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