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을 야기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한 한국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대화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27일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참석 계기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북핵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에 대한 법률상 세제혜택과 관련된 한국의 우려를 이해했음을 강조했고, 두 사람은 관련 법이 시행됨에 따라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양측은 이와함께 IRA에 따른 청정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역사적인 투자를 포함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의 협력을 비롯해 경제 협력관계, 특히 첨단기술과 반도체, 우주 협력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문제도 협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 "한국의 우려에 대해 폭넓게 듣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법 시행 과정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확대 대화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IRA가 미국내 노동자와 기업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게도 혜택이 있다면서 "한국은 IRA 내용에 대해 공개적 으로 우려를 제기해 왔고 해리스 부통령도 우리의 관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을 만나 북핵 등 북한 문제와 대만 해협 안정을 위한 협력,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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