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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시장 안정 강조, 위안화 환율 7.1위안대 복귀

기사등록 : 2022-09-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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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하룻새 0.1200위안이나 ↑
달러 지수 114대애서 112대로 하락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위안화 대달러 환율이 중국 당국의 강력한 환율 방어 의지 표명에 힘입어 7.2위안대에서 하룻새 7.1위안대로 복귀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도박을 강력히 경고한 가운데 홍콩 역외 시장의 위안화 대달러 환율은 7.2675위안에서 단숨에 7.1446 위안으로 하락했다. 위안화의 대달러 가치가 하룻새 0.1200위안 이상 치솟은 것이다.

역외시장의 위안화 대달러 환율은 29일 새벽 6시 10분(베이징 시간) 7.1606 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은 28일 14년 만에 7.2위안대에 진입한 바 있다. 

위안화 환율은 28일 밤 역내 시장에서도 7.2521위안까지 올랐다가 0.0500위안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7.2020 위안을 기록했다.

반면 114.7926 위안까지 상승하며 20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 자수는 29일 새벽 112.72로 1.22% 떨어졌다.

28일 저녁 시장에는 인민은행이 주재한 '전국 외환시장 자율메커니즘 영상회의(회의)'가 전날 열려 환율 도박을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외환관리국, 인민은행 상하이총부 등과 함께 전국 외환시장 자율메커니즘 영상회의(회의)를 열어 위안화 환율 상승 또는 하락으로 투기를 일삼다가는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회의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위안화가 다른 비달러 통화에 대해 상대적 '강세통화'라며 환율 방어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 인민은행 홈페이지]. 2022.09.29 chk@newspim.com

 

'회의'는 올해들어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외환거래센터(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2021년에 비해 기본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다소 떨어졌지만 하락의 정도는 같은 기간 달러 지수 상승 정도의 절반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안화 가치는 유로 파운드 엔화에 대해 상승세라며 위안화는 현재 몇 안되는 글로벌 '강세통화'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회의에서 주요국이 침체 압력에 직면한 것과 달리 중국 경제는 총체적으로 회복단계에 있고 물가안정과 함께 무역 흑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거시(부양)정책의 효과도 점차 가시화되는 상황하에서 시장과 정부라는 '양 손'의 작용하에 위안화 환율에 대해 충분히 유효한 관리를 할 수 있다며 위안화 환율 안정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의는 자율메커니즘 구성원 기관들이 외환시장의 기본안정 유지를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며 위안화 환율의 롤러코스터(大起大落, 극심한 급등락)를 반드시 예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의 속락세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읽히는 회의 내용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28일 하루 종일 하락세를 보이던 위안화 가치는 이날 저녁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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