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케미칼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계획을 담은 첫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SK케미칼은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첫번째 'SK케미칼 2022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기후변화대응 보고서 표지. [사진=SK케미칼] |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2015년에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의 위임을 받은 금융안정위원회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협의체다.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은 투자 등의 의사결정 상황에서 기업이 공개한 TCFD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TCFD에는 생산 제품의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담겼다. 이번 보고서에서 사업장 내 배출되는 온실가스(Scope1·2)뿐만 아니라, ▲원료 생산 ▲수송 ▲판매 ▲소비 ▲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를 감축하는 '넷 제로' 전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해 보고서에 담았다.
올해 첫 발간된 보고서는 TCFD에서 권고하는 ▲전략 ▲지배구조 및 위험관리 ▲ 리스크(Risk) 및 기회요인 ▲지표 및 목표 등 4대 영역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계획을 상세하게 담았다.
전략 세선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직면하는 새로운 기회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반방법론 (SBTi·Science-Based Targets Initiative)에 근거한 온실가스 '넷 제로 (Net Zero)'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하고 달성 전략을 구체화했다.
단·중기 전략은 '넷 제로 오퍼레이션(Net Zero Operation)'이다. 사업장내 LNG와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와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2040년까지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100%(상쇄포함) 감축할 계획이다.
장기 전략은 '넷 제로 케미칼(Net Zero Chemicals)'이다. 화학적 재활용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에 투입된 자원이 반복적으로 재사용 될 수 있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21년 대비 91%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온실가스 감축 실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지난 7월 TCFD 지지선언에 이어 2023년에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및 위험관리 섹션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경영진 성과에 ESG 성과를 반영하는 등 탄소중립 역량과 기후변화 대응 탄력성을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리스크(Risk)·기회요인 섹션에서는 중대성 평가를 통해 리스크와 기회요인을 도출했다. 탄소배출 및 플라스틱 관련 규제, 온실가스 감축 설비 및 에너지 고효율 설비 투자 요구 등의 리스크 가능성이 있지만 저탄소 제품군 시장 확대, 순환경제 촉진 등의 성장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표·목표 섹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연료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넷 제로 목표 달성률 등 측정가능한 요인을 지표화해 달성 목표를 구체화했다.
전광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Eco Transition)'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ESG경영 성과와 계획에 대해 일관된 정보 공개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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