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한인 여행객이 감전(추정)으로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주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께 이 호텔 수영장에서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구조대원들로부터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2022.04.08 digibobos@newspim.com |
외교부에 따르면 쓰러진 A씨는 함께 있던 가족이 바로 발견했고 10여 분 뒤 구급차가 도착해 응급조치를 했지만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사건은 A씨의 가족 B씨가 이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베트남(다낭) 호텔 수영장에서 동생이 사망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 사고 소식은 다낭 여행 정보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호텔은 수영장을 폐쇄하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사고 경위 및 장례 절차를 위해 주다낭 총영사관 직원이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다낭 총영사관은 현장에 경찰 영사를 보내 현지 공안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유족은 피해 여성이 감전돼 숨졌다고 진술했다"면서 "현재 법의학 센터에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총영사관 측이 관할 경찰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으며 이날 오전 현지 경찰의 유족 대상 조사에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가족에 대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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