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저 안철수는 중도확장성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져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대 출마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유승민, 나경원 두 분 모두 출마하시길 희망한다. 이번 전대는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의 경쟁력 있는 선명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8 photo@newspim.com |
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보수를 자처하고 계시고, 나경원 전 의원은 전통 보수를 지향하고 계시다"며 "세 명의 출마로 국민과 당원들께 총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일지를 묻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며 "나경원 전 의원은 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저도 보수층의 신뢰를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총선 승리는 필수다. 총선을 승리해야 개혁의 골든타임이 열리고, 국가도 국민도 성공할 수 있다"며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보다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를 맞아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을 위해 미주반 일원으로 출국한다. 그는 "국민께서 주신 국회의 역할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과학기술 외교의 중요성이 먹거리를 창출하는 문제에서 생존의 문제로 바뀌고 있고, 안보를 위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 그러한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전당대회의 일정과 룰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10여 일간 해외공관 국정감사를 가기 때문에, 전당대회와 관련한 짧은 생각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 결론이 뻔한 전당대회가 아니라 팽팽한 긴장이 흐르는 흥행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며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처럼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당시의 역동적인 경선으로 인해 민주당 후보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정권교체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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