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는 일반보일러 대비 미세먼지 저감과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2만4000대를 하반기에 추가 보급해 연내 총 13만9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추가지원 예산은 총 25억2000만원 규모로 시는 보조금 지급 요건을 낮춰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추가보급으로 노후 보일러뿐만 아니라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 시행일(2020년 4월 3일) 이전 설치한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 및 공공임대주택의 보일러 교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분의 1에 불과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으며, 열효율은 12% 높아 연간 100만 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는 13만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신청 방법도 편리해진다. 그간에는 신청자 본인 또는 대리인이 자치구 직접 방문이나 우편발송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이었으나, 오는 22일부터는 온라인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일반 보일러를 교체하는 저소득층, 민간 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소외 계층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임미경 녹색에너지과장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도시가스 비용 절약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며 "지원대상 요건이 대폭 완화된 만큼 많은 시민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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