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환경 위기로 인한 네이처 포지티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회 및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도는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와 함께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2 제주 IUCN 리더스포럼'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과 시민사회,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모여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 경제·사회 구축'을 주제로 분야별·행동주체별로 수행할 역할과 실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제1회 IUCN 리더스 포럼 개회식.[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10.13 mmspress@newspim.com |
네이처 포지티브는 탄소중립, 넷-제로(Net-zero)에 이어 환경 분야의 주요 주제로 자연의 손실을 멈추고 생물다양성이 증대되는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지구와 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포럼 본회의에 해당되는 리더스 대화는 3일에 걸쳐 총 6회 진행되며, 자연과 생물다양성뿐만 아니라, 경제, 금융, 농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대응 방향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총 13개의 세부 주제 분야 토론회 및 부대행사, 홍보관 등이 병행 운영되며, 세계의 청년 리더들이 네이처 포지티브 신규사업(프로젝트)을 제안하는 피치 이벤트(Pitch-event)도 진행한다.
한편 이날 오전 개막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영훈 제주지사, 라잔 알 무바라크(Razan Al Mubarak) 세계자연보전연맹 총재, 브루노 오버레이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연 지방정부 파트너십(Nature Province Partnership)'구축을 제안했다.
오 지사는 "자연 지방정부 파트너십은 지방정부로 분류되는 IUCN 회원들만의 돈독하고 강력한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며 ""환경 보호와 보존의 지식을 교류하고 실천 노하우를 공유하며 하나된 목소리를 만들어 지구촌 생태 가치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과 제주도·세계자연보전연맹 공동 주관 세션 2 '자연을 위한 지방과 지역: 새로운 자연 지방정부 파트너십을 향하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인사로는 라잔 알 무바라크 총재와 브루노 오버레이 사무총장을 포함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얀 베어링 일 드 프랑스 기후·생물다양성 부지사, 쥬에비에브 롤랑 주한 캐나다 퀘벡주정부 대표, 윤종수 세계자연보전연맹 한국위원회 회장, 팀 브라이어클리프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회장, 홍현종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사무총장 등이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