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금융감독원에 최근 5년간 접수된 대리운전자보험 사고 접수 건수가 2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88%에 육박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칩4(Chip4) 동맹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9.23 kimkim@newspim.com |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리운전자 보험의 보험금 지급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리운전자보험 사고 접수는 21만7352건이며, 그 중 KB손해보험이 55.7%, DB손해보험이 32%를 차지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사고 발생 총 15건 중 보험금 관련 소송이 4건, 수리비 불만은 11건, 과실비율 불만은 2건, 대차료 불만은 3건 등 비교적 수위가 높은 사고 민원이 많았다.
양정숙 의원은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에 사고 접수가 집중된 것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해당 보험을 많이 취급하기 때문이라고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사고 발생 건수만큼 소비자 불편도 비례하여 높아질 것"이라며 "각별히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가 합의되지 못한 채 소송이나 금감원 분쟁조정위로 이어지는 빈도도 매년 줄지 않는다"며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민원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와 신속한 사고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