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은 지난 14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2022년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민군관계 분과위원회(Civil-Military Relations Subcommittee)를 개최하고 한국민과 주한미군 간 우호 증진 방안과 구체 협력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박승언 외교부 한미안보협력2과장과 미측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이 위원장으로 참석했다.
외교부는 지난 14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2022년도 한미 SOFA 민군관계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2022.10.17 [사진=외교부] |
SOFA 민군관계 분과위원회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산하 약 20개 분과위원회 중 하나다.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 간 교류 강화 등을 목표로 설립돼 2019년 이후 본격 활동 중이다.
양측은 회의에서 한국민과 주한미군 간의 건전한 관계가 경제안보, 방산, 기술협력을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의 한미관계 발전에 있어 자양분이 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난 3년간 꾸준히 분과위를 개최하면서 각종 활동을 이어온 점을 평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대면 활동도 본격 재개되는 시점인 만큼, 양측은 한국민과 주한미군 간 교류를 보다 활성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은 그간 ▲위고(We go) 서포터즈(홍보단) 제3기 출범·운영 ▲미군기지 인근 지역주민 대상 인식조사 실시 ▲관련 SNS 콘텐츠 제작·홍보 등 외교부가 전개해온 활동들을 소개했다.
미측은 주한미군 지도부 차원에서도 기지별 자체 지역사회 활동(COMREL, Community Relations)을 독려중이라며 ▲태풍(힌남노) 피해지역 복구사업 지원 ▲지역 아동센터 방문 및 추석 선물 전달 ▲고(故) 백선엽 장군 서거 2주기 추모행사 참석 ▲6.25전쟁 美 참전용사 후손의 국내 프로야구 시구·시타 ▲한미 전우마라톤 대회 참여 등을 소개했다.
양측은 앞으로 민군관계 활동의 상호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한미군 관련 인식조사 문항 공동 연구 ▲맞춤형 굿네이버 사업 ▲팟캐스트 활동 등 한국민과 주한미군이 직접 체감·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클 그리어 한미 연합군사령부 민군작전부장(준장)이 참여해 한미연합사 및 주한미군 차원에서 분과위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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