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미국의 핵무기를 운용하는 찰스 리차드 전략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유사시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을 대한민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또 리차드 사령관은 "북한의 어떠한 핵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미 중인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핵무기 3축체계를 운용하는 미 전략사령부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찾았다. 미 전략사령부는 핵무기를 탑재한 전략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략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방미 중인 김승겸(왼쪽 네번째) 합참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핵무력을 운용하는 전략사령부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찾아 찰스 리차드(다섯번째) 사령관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합참] |
김 의장은 최근 북한의 잇단 포병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 전술핵 운용 훈련이 이뤄지는 가운데 리차드 전략사령관과 한반도 안보상황·전략적 공조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는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한반도 전개와 운용 ▲양자 연습과 훈련 ▲전략대화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 위협도 동맹의 단호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찰스 리차드(왼쪽) 미국 전략사령관이 21일(현지시간) 김승겸 합참의장에게 방문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합참] |
한국 합참과 미 전략사령부가 발전시켜온 정보 공유와 교류협력 체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북한의 핵위협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 증대 ▲핵무력 정책 법제화 ▲전술핵 운용 부대 훈련 주장 등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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