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27일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상(스타트업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뉴스핌이 주최한 스타트업 부문 대상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상을 받게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이번 수상은 최근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뉴로핏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뉴로핏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뇌질환의 진단과 치료 설계, 치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라며 "회사가 보유한 초격차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급해 고성장 중인 대한민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승윤 뉴스핌 부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에서 스타트업부문 대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상을 수상한 뉴로핏 빈준길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은 한국 경제를 다시 한번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해법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2022.10.27 mironj19@newspim.com |
2016년에 설립된 뉴로핏은 AI기술 기반으로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와 김동현 뉴로핏 CTO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뉴로핏은 AI를 활용해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해 주는 기술인 세그엔진(SegEngine)을 개발했다. 세그엔진을 활용하면 모든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뇌를 97개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분할된 뇌 영상을 3D로 구현하는 뇌 모델링 작업을 거쳐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 정보를 수치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뇌 구조의 해부학적인 비대칭성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고 뇌 위축 정도도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 뇌 과학 연구자와 의료진이 주로 사용했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S/W)는 연산 시간만 약 8~24시간이 소요되고 연산 실패율은 약 20%에 달하는 반면 세그엔진은 평균 연산 시간이 약 1분에 불과하며 연산 실패율도 0%로 기존 S/W 대비 획기적인 기술 초격차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사진=뉴로핏] |
뉴로핏은 진보된 뇌과학을 통해 뇌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돕는 것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뇌 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지의 영역인 인간의 뇌를 탐구하고 뇌질환 의료 AI 솔루션 분야의 선구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한다는 목표다.
심사위원단은 뉴로핏에 대해 "뉴로핏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뇌영상 분석기술을 개발하여 범세계적 과제인 치매 및 뇌졸중 등 뇌질환 진단과 치료의 미래 선도기업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뉴로핏은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4개 제품과 뇌 자극 치료 하드웨어 1개 제품에 대한 상용화를 완료했다. 또한 국내 1호, 2호 뇌 영상 치료 설계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 해외에서는 PET 영상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이 미국 FDA 허가(510k Clearance)를 취득했으며,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는 유럽 의료기기 인증(CE MDD)과 일본 후생노동성(MHLW)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빈준길 대표는 "뉴로핏의 향후 목표는 치매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는 것"이라며 "기존 알츠하이머병 병기는 '정상·경도인지장애·알츠하이머병'으로 구분되는데 이를 세부적으로 분류해 의료진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자약 분야에서도 뇌졸중, 치매 등 뇌질환 치료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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