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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탓?…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 6억원 밑으로

기사등록 : 2022-10-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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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계속되는 금리 인상 영향에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6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달 한국은행이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금리 인상 폭이 가팔라지면서 신규 전셋값의 약세가 지속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06.17 pangbin@newspim.com

25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5억996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이후 처음으로 6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중위가격은 조사 표본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앙에 위치한 가격이다. 이는 정중앙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적합하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지난해 2월 사상 처음 6억원을 돌파한 이후 작년 9월에는 6억2680만원을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해 10월 6억2116만원으로 하락한 뒤 이달 들어 전월 대비 1.14% 하락해 6억원 밑으로 내려왔다.

강북 14개구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5억3188만원으로 지난달(5억3437만원)보다 0.47% 하락한 데 비해 강남 11개구는 6억8755만원에서 6억7675만원으로 1.57% 떨어져 강북지역보다 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연립주택 중위 전세가격은 2억3179만원으로 지난달(2억3187만원)보다 0.03%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 중위전세는 3억3763만원으로 지난달(3억3355만원)보다 1.2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중위가격보다 높은 6억6386만원을 기록하며 9월(6억7344만원)보다 1.42% 떨어졌다.

전셋값 하락과 달리 전월세 전환율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을 뜻한다.

최근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인상된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돌리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조사 기준으로 이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평균 3.28%로 9월(3.24%)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작년 4월(3.29%) 이후 1년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달 강북 14개구의 전월세 전환율은 3.32%로 강남 11개구(3.25%)보다 높았다.

 

jeong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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