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지난 14년간 동결된 대학 등록금을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인상해야 한다는 것보다 높게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9일과 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에게 대학 등록금 인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계속 동결'이 48.6%, '인상'이 38.9%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인상하게 해야 한다'는 14%, '물가수준을 반영해 인상해야 한다'는 24.9%다. 기타 5.9%, 잘 모름 6.7%다.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14년째 대학 등록금이 동결되고 있지만 학령 인구의 급감으로 대학에서는 재정난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그간 대학 교직원의 임금도 동결돼 왔다.
그러나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학생들의 부담 가중과 불만도 만만치 않아서 쉽게 인상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에서 '동결'이 높게 나타났다.
18세 이상~20대는 인상 38.1%, 동결 49.5%, 30대는 인상 37.8%, 동결 54%다.
40대는 인상 31.6%, 동결 62.3%, 50대 인상 33.8%, 동결 54.8%, 60세 이상은 인상 48.8%, 동결 32.8%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인상 41.7%, 동결 48.1%이며 여성에서는 인상 36.1%, 동결 49.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인상 42%, 동결 41%, 강원·제주 인상 42.7%, 39.2%로 두 지역에서만 인상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에서 인상, 동결은 각각 경기·인천 37.7%, 53%, 대전·충청·세종 32.9%, 52.8%, 부산·울산·경남 41.5%, 45.5%, 대구·경북 39.4%, 48.7%, 전남·광주·전북 37%, 53.3%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동결이 높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인상이 앞섰다.
민주당에서 인상 29.1%, 동결 60.8%, 국민의힘에서는 인상 49.7%, 동결 36.3%, 정의당은 38.9%, 동결 57.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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