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 하반기 도시정비사업의 최대어로 꼽힌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이 대우건설에 넘어갔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열린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908명 중 760명이 현장 참석했으며 대우건설 410표, 롯데건설 342표를 얻었다.
한남써밋 조감도<자료=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이 단지를 '한남 써밋'으로 정하고 조합에 파격적인 이주비와 고도제한 90m를 넘는 일명 '118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걸었다.
기본 이주비 법정 한도인 LTV 40% 외 추가 이주비 110%를 더해 총 150%의 이주비를 책임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합원에 최저 10억원의 이주비 보장도 제시했다.
최고 층수는 조합 원안 설계인 14층에서 21층으로 상향, 건폐율은 32%에서 20%대로 낮추고, 용적률은 200% 수준을 유지해 서울시 인허라 문턱을 넘어서겠다고 약속했다.
한남써밋의 내부 인테리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현대 제네시스, 구글 네스트 등 유수의 디자인 프로젝트 이력을 가진 SWNA가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조합 측에 한남써밋만의 커뮤니티 시설과 특화 주차장,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남써밋의 커뮤니티시설은 ▲인피니티 스카이 ▲인피니티 파크 ▲그랜드 포레 ▲클라우드 어반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특히 한남써밋의 6개 주동을 잇는 총 길이 360m의 스카이 커뮤니티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는 물결을 형상화해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서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입찰조건으로 제시한 사항을 완벽히 이행하고 모든 것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힐 정도로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약 79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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