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소방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라는 발언에 대해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경찰로부터 참사 상황 관련 정식 보고 받은 바 없고 제 개인적인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5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2.11.07 pangbin@newspim.com |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경찰이나 소방인력이 미리 배치되어서도 해결이 안됐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은 어떤 근거에서 하게 됐는지 묻자 "개인적 판단이었는데 그 부분은 제가 여러차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국민께 드렸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우원식 예결위원장도 김 의원 질의 시간이 종료되자 이 장관을 향해 "개인적 파악이라고 했나. 장관이면 충분히 보고받고 상황 판단하고 나왔어야 하는데 전혀 상황 파악이 안돼 있었나"고 비판했다.
이에 이 장관은 "개인적 판단이라는 말씀드리고자 한 것이 아니라 이 사건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재발 방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성급한 추측을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적으로 공식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다음날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했더라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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