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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 "北 미사일 도발에 안보리 차원 대응 중요" 강조

기사등록 : 2022-11-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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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성김·후나코시 다케히로, 3자 유선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7일 유선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 잇단 도발에 대한 3국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가진 3자 유선협의에서 북한이 최근 일련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도발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강화되고 국제사회에서 북한은 더욱 고립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좌), 후나코시 다케히로(중앙)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 일본 외무성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의 전 악수하고 있다. 2022.09.07 wonjc6@newspim.com

이날 협의는 지난 3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 계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심도있는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추가 협의를 갖기로 한 데 따라 개최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3국 수석대표는 특히 한미의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연합훈련 등을 구실로 긴장 고조의 책임을 흐리거나 전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북한의 도발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안보리의 침묵이 북한의 무모한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며 북한이 다수 안보리 결의를 거듭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리의 단합된 대응 의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달 중순 개최되는 다가오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정상회의 계기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수석대표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과 대북제재 회피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이 무모한 도발에 재원을 낭비하는 대신 조속히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으며,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양자·3자 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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